치과에서 치료도 마쳤지만, 이모에게 편지를 전할 수 있어서도 기분이 좋았다. 주어진 시간만 더 있었더라면, 이모와 데이트도 하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에밀리카를 졸업하고 커리어를 멋지게 쌓아야겠다는 마음은 늘 있었다만, 추후 이모들을 초청해서 함께 여행하고 싶은 마음마저 생겼다. 어제 뵈었던 셋째이모, 주말에 나를 보러왔던 넷째이모를 비롯해서 지금은 하늘에 계신 첫째이모, 그리고 서울에 계신 둘째이모와 전주에 계신 막내이모까지.. 어렸을때부터 사랑을 받아왔다는 걸 알곤 있었다만 떠나기 직전, 유독 눈물이 핑 돌기 시작했다. 혼자라고 생각해왔는데,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까지 아껴주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실감한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며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께서 흐뭇해하시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모두를 걱정끼치지 않도록 건강을 챙겨가며 학업생활을 잘 이끌어가고 싶다(: 

 

사실.. 치과 방문이후, 집 앞에 있는 정형외과를 다녀왔는데 초음파 검사결과 인대염 진단을 받았다. 회사를 다니면서 타블렛을 사용하는 일이 평소보다 더 잦아졌던 가장 큰 이유, 비행기 탑승 1주 전까지 스케줄을 소화하며 Behance에 작품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작업를 했던 두번째 이유, 마지막으로 코로나 3차 부스터를 접종받으며 통증의 정도가 어마무시했던 이유가 겹쳐졌던게 아닐까 싶었다. 의사선생님께선 손목을 당분간 사용하지 말라며, 적어도 1주일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물리치료도 받고, 소염제를 처방받았지만- 무엇보다 무리해서 작업을 하지 않도록 유도리있게 조절을 잘했으면 한다. 물론.. 일주일은 작업금지지만..(:

 

어젯밤에는 나의 자랑이자 유일무이한 유년시절 단짝 수지, 그리고 그저께엔 나의 또다른 자랑이자 애정하는 친척, 서연언니와 무려 한시간 반가량 통화를 했다❤︎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 왜이렇게 사랑스러울까? 질문을 되풀이하시며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셨다 ㅎㅎ. 아무래도 내일이면 떠나니.. 빠짐없이 잘 준비했는지 궁금하셨나보다:) 마지막인데 오늘 밤에 엄마랑 같이 자는 건 어떻냐는 아빠의 제안도 어쩜 그리 귀여운지..❤︎❤︎ 

 

 

A part of Immunization Certificate

이제 오늘은 D-1.

정부24에서 영문 백신접종증명서pdf를 발급받은 후,

 

ArriveCAN

arrive can을 설치해서 캐나다 입국 및 항공편 정보, 연락처, 현지집주소, 영문백신접종증명서, 코로나 19관련 답변 등을 제출했다.

 

*위 정보는 출국 72시간 내에 등록해야만 입국이 가능하다.

 

출처 : 인천공항 홈페이지

내일 기사님이 오실 것을 대비하여- 인천공항 제 1여객터미널에 에어캐나다 항공편이 자리하고 있는 점도 다시 확인했다.

이제 남은건.. 기내에서 사용할 클렌징 및 스킨케어 공병에 담기 및 서류들 체크다. 이 외에, 위탁수화물에도 넣어야 할 자잘자잘한 짐들이 생겼지만(하하) 제발 32kg이 넘어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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