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게 투성 / 에밀리카 전공 수업 등록?

 

어제 밤, 겨울옷까지 예쁘게 폴딩해서 패킹을 완료했다. 공간이 남은 덕분에, 물티슈 두개와 맥심커피도 에어캡에 잘 포장해서 모셨다❤︎ 준비과정의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하지만,, 짐을 싸고 부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님을 새삼 느껴본다(: 

 

한편으론, '모르는게 투성이구나' 생각이 드는 아침이기도 하다. 에밀리카 대학생은 처음이니까 모를 수 있는게 당연한건데.. 신입생이 아니라 3학년 편입생인지라 궁금한 점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상대마저 찾기 힘들었다.

 

홍대에선 정규학기가 시작되기 한 달 전쯤인가..? 그 무렵 수강신청을 진행했던 것이 기억난다. 주로 에타나 혹은 전공 자체내 단체 카톡방이 있었기 때문에 관련 질문이나 궁금증을 서로 공유하며 도움을 받기도 했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myEC를 통해 수업등록과 관련한 메일을 받지 못했다. 아직 두달이 남긴 했어도... 뭔가 찝찝한 마음에 학교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보았다.

출처 : Emily Carr University

그런데 이미 6월 14일날 등록이 시작되었다...? 네??? (what the...?) 하하하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주 이상동안 답변을 듣지 못했던 보험 문제가 해결되자마자 곧바로 국제학생담당 어드바이저님께 수업등록관련 질문을 드렸음에도 답장을 2주동안 받지 못해서(ㅠㅠㅠㅠㅠ 속이 타들어갔죠.. ) 입학처로 연락을 드렸다. 다행히, 오늘 새벽 수업등록관련 문의 메일 주소(reghelp@ecuad.ca)를 알려주신 덕분에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정신차리고 다시.. 메일을 한자한자 적어나갔다. 

 

수강신청 역시 늘 내가 먼저 메일로 문의를 드려야 할 수 있는건지... 한국 대학과는 전혀다른 시스템이 다소 혼란스러웠다.

자동 응답 메일 중 일부분

다행히 구글로 registration department에 메일을 보낸 후, 자동 응답 메일 답변을 받았다. myEC웹메일 연락을 해야한다는 내용을 보자마자 에밀리카 관련부서에 개인 구글메일이 아닌 학교 공식계정메일로 문의를 다시 드릴 수 있었다. (이것 역시 처음이었다..ㅋㅋㅋㅋㅋㅋ) 

유학원 도움없이 모든 걸 혼자하려다보니 컨텍을 주고받는 입장에서 지연되거나 버벅거릴 때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비자신청은 서류가 굉장했을 뿐 수월하게 진행되었던 반면, 보험이나 수업등록 및 스케줄 등 앞으로 학교생활에 필요한 부분들과 관련된 문의를 드리는 과정은 다소 지치기도 한다. (바로바로 답변을 해주셨으면 좋겠지만..ㅠㅠ 답변이 늦어지면, 똑같은 질문을 두세번이상 보내는 것도 괜히 눈치가 보인다..) 수업등록부서(?)에서 답변이 오면, 수강신청을 하고 스케줄을 짜게 될텐데...(제발, 별다른 문제가 없기를...ㅠㅠ) 필수 및 선택 과정들을 포함해서 수업 평이나 교수님에 대한 정보 등 디테일한 것까지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 또한 좋은 경험이겠지..? 좀 많이 삐그덕거려도 모든 과정들이 소중한 도전이기 때문에 '괜찮아, 괜찮아, 잘 될거야.' 라며 스스로를 다독여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