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020. 20230824 끝 [ 부제 : 쓴맛과 신맛 ]
[ Thu, 24th Aug 2023 ]
내가 달고 사는 말이 있다.
'사랑해'
부모님을 비롯해
너에게도 매일 전달하는
순수한 내 마음이다.
그런데 못지않게 생각이 많은
INFJ + ENFJ라서 자꾸만
스스로를 매섭게 채찍질한다.
그 고통은 미각중에서도
쓴맛과 신맛에 가장 가깝다.
사실, 쓴맛과 신맛나는 음식이
질병예방과 혈당조절에 좋은 것처럼
내가 수행하는 작은 습관들 역시,
진짜 미친년이 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참 고마운 녀석들이다.
심지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데
기여를 하는 대단한 일등공신이다.
문제는 가끔(아니 어쩌면 종종)
쓴맛과 신맛에만 노출되다보니
본능적으로 느끼는 욕구와 싸운다.
(매일같이)
그리고 그 본능이 불러온 달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맛들이 신이나서 요들송을 불러대고
울랄라 댄스를 추며 대환장 파티를 벌인다.
오늘이 그러한 날이었다.
내가 가고 싶은 길에 나를 이미 가둬왔고
매일 시각화하면서 나의 아이들을 사랑했는데,
20230824는 단맛 짠맛 매운맛의 팀워크가
미치도록 환상적인 날이었다.
그렇게 악의 무리들과 싸우며
예상 일정보다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했지만-
모든것을 다 마무리 짓고 난 직후,
감정이란 녀석들이 다소 무서웠다.
아마 몇년째 습관이 되어버린 눈물이 가장 큰 요인이겠지.
자기관리는 수년간 나의 취미이자 습관이 되어버려서
당당하게 잘 할 수 있어요! 라고 외칠 수 있는 반면,
스스로에 향한 자기감정관리(눈물관리청)는 몇년간 난제였다.
(블로그에 수년간 써온 일기들을 가끔 볼때마다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름이 끼친다)
그런데 최근,
헤일도스킨(Hale Dwoskin) 작가님께서 쓰신
The Sedona Method 책을 알게 된 이후
나와 감정은 분리되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감정은 감정일 뿐.'
즉, 감정은 다른 존재라서
얼마든지 흘려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결심했다.
사랑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내가 가진 강력한 무기이지만,
그것에 따라오는 두려움, 불안, 우울한 감정들은
쥐었다가 바로 그냥 놓아버리는 것이다(:
나는 자극적인 맛,
악의 무리와 분리가 되어있고
그들을 얼마든지 비울 수 있다는 것!
있는 그대로 환영해주되💋
다시 그 감정들을 놓아주는것👋🏻
반면 쓴맛과 신맛이 나는 작은 습관들은
육신과 정신에 가장 큰 사랑을 주는
독특하지만, 책임감 강하고 어여쁜 내새끼들이란 것✨
환상적인 전투에서 꿋꿋이
나의 아이들에게 집중했던 너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은 20230824 였다❤️
ps. 오늘 할일
내일 할일까지 더해서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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