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 26th Aug 2023 ]
다섯번째 커피챗한 날.
하루가 정말 소중하고 길고,
버라이어티했던 20230826.
그리고 끝무렵,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되찾고 집에 돌아가던중,
도무지 힘이 나지않아 주저앉고말았다.
적신호를 알아채버렸고,
그 녀석을 비워내야만 했다.
버스정류장에서,
벤치위에서,
또다른 벤치위에서
그리고 여기.
밴쿠버 어딘가 한복판에서.
위험한 감정은 항상 사진과 함께 붙어있기에
녀석을 쓰레기통에 집어넣고 쓰레기통을 확 없애버리는 것이다.
머리를 막 흔들고 머릿속에서 감정들이 고슴도치 가시처럼
막 털려나오고 바로 그 자리에 좋은 감정을 집어넣고자 했다.
그렇게 거리에서 쓰는 일기다.
[ 예쁜것들만 줍줍(: ]
시작과 끝에 운건 좀 미안해
그럼에도 사랑해줘서 고마워
잘가 202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