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스터디 ~ 밤산책 / 아우라 클럽 Aura Club (feat. 혼자서 빙글빙글)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 좋은 이유중 하나. 알람인마냥 누군가로부터 연락이 오기 때문이다(: 밴쿠버에 온 뒤로 한국에서보다 자주 연락하는 내수지❤︎
대기업을 다니면서도 꾸준히 공부하는 수지가 자랑스럽다. 심장이 박동을 필요하듯 나 역시 공부가 필요하다. mm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 자기계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감사한데.. 내 옆에 찰떡처럼 붙어 같이 공부하는 메이트가 있으면 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아직까지 없는 걸로 보아 혼잣말만 늘어가고- 이런 내 모습을 보면 코미디가 따름없다.
하지만, 코미디에도 감동은 있다는 것! 공부하는 와중 로버트가 찐옥수수를 선물해주셨기 때문이다헤헤. 옥수수알들이 옹기종기 붙어있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괜시리 부럽기도 했지만 녀석들은 꽤나 맛있었다(:
그리고 이날 밤. 열심히 작업하고 공부한 나에게 뜻밖의 선물을 주고싶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밤바다를 보러 갔겠으나 괜히 그곳에 갔다가 혼자 또 빙글빙글 돌것만 같았다.
cuz my heart has been pulsating heavily ever since I met you.
심장을 따르지 않을 이유는 없겠지만, 세포들의 도움 덕분에 인간들이 북적대는 다운타운 거리로 향했다. 솔직히, 똑같은 패턴을 갖고 있는 나란 영혼의 시스템에 변화를 줄 자신도 있었다.
정처없이 걷고 또 걷다보면 반짝이는 LED 전광판들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전광판이라면 어떤 컬러일까?
무쪼록 밤산책 덕분에- 또다른 꿈 목록이 추가되었다.
조만간, 그 녀석들을 일기에 풀어볼 생각이다(:
Chit Chat이라는 바는 또 처음이다.
밴쿠버에 온 뒤, The Dime과 The Cambie Bar 이후로 세번째 바이지만(:
당분간 금주를 해야될 것 같아서 애플주스를 주문했다.
결국 음주를 하게 되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멋있는 영혼들과 함께라면 내가 정한 규율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킹콩(?)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알코올인데, 호밀 위스키-바닐라-바나나 리큐어가 혼합되었다고 한다. 씁쓰름함보다 부드럽고 깊은 맛 덕분이었을까..?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신기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아우라 클럽이다.
Operating Time : 10pm - 3am
Entry Fee : 25CAD
Enso, Levels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였던 Aura Club.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천장을 바라보고 있자니 브랜드 컨셉은 나름 잘 반영한 것 같았다.
사람들로 북적대긴 했어도 춤을 출 수 있어 영광이었다지❤︎ 집에서는 음악 없이 강과 약을 자유로이 넘나들곤 하지만... 클럽에서는 다양한 음악들을 틀어주시기 때문에 리듬에 맞춰 몸이 변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결국. 빙글빙글 몇번이고 돌았나 몰라하하ㅏ하ㅏ
누군가에겐 하루를 살아가는게 도전일 수 있는데, 삶의 한복판에서 동화를 그려나간다는 즐거움이 이런걸까? 녀석이 던져주는 과제들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때론 호기심이 촉매제로 작용할 때가 있다. 교훈을 받아들일지 아닐지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이날 나란 인간은 심장이 쿵쾅거리는 전율을 묵히고 싶지 않았나 보다.
It's gonna happen by hook or by cr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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