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밴쿠버 하이킹을 하러 Stawamus Chief에 도착했다.

 

 

첫 인상은.. 제주 사려니숲과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어 괜시리 반가웠다(:

 

스타와무스 치프에는 총 세가지의 정상이 있다. 이른 아침부터 하이킹을 시작한다면 하루만에 세 군데를 모두 오르는게 가능할 듯 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친구들이다. 그중에서도 나의 픽은 가장 가파르고 높은 곳이었다는것.

 

 

올라가는 내내 경사의 위엄성을 톡톡히 보여주었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뜻한 공기와 솔솔 부는 바람 덕분인지 힘든 줄 몰랐다(:

 

 

게다가 중간 곳곳에 펼쳐지는 자연은 뭐랄까.. 이거야말로 찐 예술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발걸음을 뗄레야 뗄 수가 없었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나무+빛)의 집합소였으니..❤︎ 

 

ps. 사다리나 체인 등 수고를 덜어줄 만한 고마운 녀석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네 그렇습니다. 이것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죠.

 

 

그렇게 한참을 오르고 올라... 끝이 안보였거늘...

 

 

여기서 더 올라가다보면 꽤나 어마무시한.. 절벽을 타는 코스가 등장한다^_^

 

 

Mel slayed it!

 

 

눈앞에 펼쳐진 스쿼미시 풍경을 보고 있자니... 박동수가 와닿을 정도로 쿵쾅쿵쾅 뛰고 있었다.

 

 

투명하다 못해 반짝반짝 빛나는 에메랄드빛 바다

 

 

 

I am diving right into self-improvement every single day, but today, I just wanted to dive into the ocean right off the bat.

 

너를 보면 에메랄드 바다가 생각나.

너에 투영된 나를 볼 수 있지만

눈에 보이는 수평선으로 다가가도

한계점을 찾아볼 수 없거든.

너를 보면 에메랄드 바다가 생각나.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바다의 물결은

마치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네 볼 같지만

달이 핀 밤에 거세지는 파도의 움직임은

마치 눈물이 뚝 떨어지는 네 눈 같거든.

언제 어디서나 늘 변치않는

너만의 반짝이는 무기겠지만

누구나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고

깊이 들어갈수록 빠져나올 수 없는

너같은 에메랄드는 필터가 필요해.

때로는 감정을 감추기 위해서

한결같은 꿈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너를 구하기 위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필터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