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버컬리지 Humber College : Multimedia Design and Development (멀티미디어 디자인 개발 전공)
[ 험버컬리지 (Humber College) ]
험버는 온타리오 주에서 가장 커다란 공립 컬리지 중 하나이다. 캐나다 토론토로 6개월 연수를 떠났을 당시, (토론토 미대 기준) 오캐드 - 세네카 - 셰리던 까지는 들어봤어도 아이러니하게 험버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무래도 메인 캠퍼스가 다운타운이 아닌 토론토 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요인이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지만, 덕분에 한국인이 많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다(:
한국인으로 한국에 대해 자랑스러운 점들이 많지만- 웬만하면 (적어도 유학기간 만큼은)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캐나다에서 모국어를 쓰게 되는 상황들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타 대학들과는 달리 험버컬리지에서만 제공되는 전공들이 있다는 점 역시 장점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 험버컬리지 멀티미디어 디자인 개발
(Multimedia Design and Development) 전공 ]
웹 디자인 - 모바일 인터페이스 디자인 - 모션 그래픽 - 2d 애니메이션 - 웹 코딩 - 스트리밍 - 사용자 테스트 -영상 - 사운드 편집 - 사용자 인터페이스 프로토타입 - 디지털 스토리텔링 - 인터렉티브 디자인 등을 배우며 실습과정을 통해 창의성과 동시에 기술력을 향상시켜주는 과정으로 졸업 후에는 미디어 - 모션 그래픽 - 웹 디자인 - 인터렉티브 콘텐츠 개발 필드 등으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다.
HTML - CSS - JS - PHP - SQL등의 개발 뿐 아니라 디자인도 간간히 배울 수 있는 과정인데, 아무래도 취업을 위한 실무 위주이기 때문에 디자인 이론(디자인에 대한 역사부터 시작해서 개념 및 원리 등..)까지 포괄적으로 배우는 것은 아니라서 오히려 좋았다. (4년간 배운 내용을 처음부터 다시 반복해서, 배울 필요는 없으니까)
무엇보다, 디자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자신이 없는 영상 및 모션 파트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Multimedia Design and Development 전공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두번째이기도 했다. 요소에 생명력을 더해주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때,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효과를 적용하여 움직임을 만들어내 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 풀스택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모션마저 잘 다룰 줄 알아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인터렉션에 대한 역량이 부족하다 못해 바닥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필드에 나가면 각 포지션이 정해져 있다. 특히 캐나다는 한국(특히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달리 한명의 직원에게 모든 것들 다 해줬으면 하는 마음(무언의 압박)이 없다. 이러한 시각으로 본다면, 풀스택 디자이너가 되어야 할 필요가 없을 수 있겠으나- 어느한 곳에 국한되지 않는 다재다능한 디자이너가 되어 더 나은 조건과 환경에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다.
이 과정에 대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BCIT는 그나마 oop(oriented programming)까지는 가르치는 편인 반면, 험버에서는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등 프로그래밍 기본이론을 가르치는 과목이 보이지 않는다.
개발자로 평생 직업을 할 게 아니라면 아쉬워할 필요가 없겠지만, 자국민보다 무려 서너 배 아니 대여섯 배인가..? 무쪼록, 값비싼 등록금을 내는 유학생의 입장에서- '이왕 배우는거 조금이라도 이론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 다는 것 뿐이다(:
반면 내 몸안의 세포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세포 A]
아냐, 이론 그거 머리만 아플거고- 개발자로 평생직업 할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모션 쪽은 특화되어 있으니까~ 오히려 잘 된거 아냐?
[세포 B]
이봐.. 아직 학교 최종선택한것도 아니잖아. 급하게 생각할거 없어.
[세포 C]
우리 주인이잖아. 생각을 안하는 순간이 없는 인간이니.. 어쩌겠어.
[세포 B]
하긴(끄덕그덕). A안, B안, C안 어쩌면 Z안까지- 모든 상황들을 고려하는게 나쁜 건 아니지(:
'22~24 > pre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밀리카 대학 새 주소 (+ Great Northern Wy-Emily Carr Station) (0) | 2022.04.07 |
---|---|
에밀리카 합격 편입 3학년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Emily Carr University of Art + Design) (0) | 2022.03.26 |
오캐드 편입 유학 : Graphic Design (캐나다 OCAD University) (0) | 2022.03.08 |
현직 디자이너가 캐나다 공대 BCIT에 지원한 이유 (New Media Design and Web Development) (2) | 2022.03.05 |
현직 디자이너가 캐나다 유학을 선택한 이유 (0) | 2022.03.04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에밀리카 합격 편입 3학년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Emily Carr University of Art + Design)
에밀리카 합격 편입 3학년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Emily Carr University of Art + Design)
2022.03.26 -
오캐드 편입 유학 : Graphic Design (캐나다 OCAD University)
오캐드 편입 유학 : Graphic Design (캐나다 OCAD University)
2022.03.08 -
현직 디자이너가 캐나다 공대 BCIT에 지원한 이유 (New Media Design and Web Development)
현직 디자이너가 캐나다 공대 BCIT에 지원한 이유 (New Media Design and Web Development)
2022.03.05 -
현직 디자이너가 캐나다 유학을 선택한 이유
현직 디자이너가 캐나다 유학을 선택한 이유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