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너무예뻐서그만 [ The Last August ~ The First September in 2022 ]
아프거나 힘들때 먼저 손을 건네주는 영혼들이 감사했다. 반면, 도움을 요청하는 게 아직은 익숙치 않다. 그래도 연습하고자 오늘아침 두 명의 친구에게 시도해보았으나 역시나 체질에 맞지 않다하하. 뭐랄까- 진짜 아픈건데 연기자가 된 기분이었다. 때론 가면을 쓰는게 큰 도움이 될 때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나답지 못하다는 기분이 달갑진 않다. 그래도, 지난 5년간의 끈질긴 훈련 덕분이었을까? 아픈 마음을 달래는 치유책을 잘 알고있는 나머지 학기 시작전, 또다시 혼자서 나를 열심히 굴린다. (이럴줄 알았다..^^ +학기 시작 전엔, 적어도 비주얼 레주메는 완성해야지)
하지만, 평소 대충해먹던 요리도 가지런히 플레이팅해 사진을 찍는 여유까지 있는 걸 보면- 나에게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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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저녁, 하메 언니와 로버트에게 손편지+약과 선물을 전달했다. 아플 때 챙겨줬던 고마운 사람들이라서 감사함을 작게나마 전달했으나... 한편으론 나역시 누군가 아프거나 힘들 때, 먼저 손을 건네주는 영혼이 되고 싶었다. 마침 옐로나이프에서 적었던 편지도 전해줄겸- 감기에 좋은 차를 겟한 후, 룰루랄라 유빈이를 만나러 다운타운으로 가는길. (밤공기가 달콤한 나머지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지)
솔직히 8월달의 마지막 날과 9월의 첫날을 함께한다는 것도 까마득히 잊은채,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행복했던 밤이었다..(: (물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내가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거지? 자꾸만 웃음이 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리고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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