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거나 힘들때 먼저 손을 건네주는 영혼들이 감사했다. 반면, 도움을 요청하는 게 아직은 익숙치 않다. 그래도 연습하고자 오늘아침 두 명의 친구에게 시도해보았으나 역시나 체질에 맞지 않다하하. 뭐랄까- 진짜 아픈건데 연기자가 된 기분이었다. 때론 가면을 쓰는게 큰 도움이 될 때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나답지 못하다는 기분이 달갑진 않다. 그래도, 지난 5년간의 끈질긴 훈련 덕분이었을까? 아픈 마음을 달래는 치유책을 잘 알고있는 나머지 학기 시작전, 또다시 혼자서 나를 열심히 굴린다. (이럴줄 알았다..^^ +학기 시작 전엔, 적어도 비주얼 레주메는 완성해야지)

아보카도뭉개진연어샐러드 / 반짝반짝소불고기

하지만, 평소 대충해먹던 요리도 가지런히 플레이팅해 사진을 찍는 여유까지 있는 걸 보면- 나에게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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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저녁, 하메 언니와 로버트에게 손편지+약과 선물을 전달했다. 아플 때 챙겨줬던 고마운 사람들이라서 감사함을 작게나마 전달했으나... 한편으론 나역시 누군가 아프거나 힘들 때, 먼저 손을 건네주는 영혼이 되고 싶었다. 마침 옐로나이프에서 적었던 편지도 전해줄겸- 감기에 좋은 차를 겟한 후, 룰루랄라 유빈이를 만나러 다운타운으로 가는길. (밤공기가 달콤한 나머지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지)

아픈데예쁜영혼들끼리❤︎

솔직히 8월달의 마지막 날과 9월의 첫날을 함께한다는 것도 까마득히 잊은채,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행복했던 밤이었다..(: (물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내가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거지? 자꾸만 웃음이 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꼬옥안아주고싶다

나도, 그리고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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