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카 대학 투어 : 이곳은 정녕 천국인가요? (Emily Carr Tour)
사전에 신청해두었던 에밀리카 투어를 하러 학교로 가는길. 맑은 하늘 아래 날씨마저 따뜻한 날. 집에서 학교까지 총 걸리는 시간은 대략 21분 남짓했다.
학교 앞에 도착하자마자 화이트계열의 건물을 보는 순간, WOWWWW 탄성이 절로 나왔다. 학교 외관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달까나..?(: 사각형 유리창 일부에 포인트 컬러가 입혀진 모습도 취향저격이다..❤︎ 최근 학점 담당 어드바이저님으로부터 답변이 왔는데, 한 학기에 18학점을 듣는 것은 무리일 가능성이 높다며 15학점을 듣는 것을 권장해주셨다. 뭐랄까. 봄학기때 18학점을 들을 생각인데.. 바쁘고 지치더라도 새하얀 건물을 보는순간 괜시리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것만 같다 ㅎㅎ
에밀리카 대학(Emily Carr University)은 10년간의 계획-개발-건설에 따라 새로운 캠퍼스를 열었다고 한다. 2016년에 방문했던 에밀리카는 그랜빌 아일랜드에 위치했었으나 현재는 Great Northern Way에 자리하고 있다. 새로 건축된 현재의 건물은 친환경 건축물 인증에 해당하는 Leed Gold 등급을 획득했다는 것!<
에밀리카 대학 바로 옆에는 디지털 미디어 센터가 있었다. (BCIT도 보게되다니 괜시리 반갑군!)
건물 뒤편에 있는 디스플레이마저 흥미롭다❤︎
내 작품을 이곳에 꼭 전시하는 날이 오겠지..?(두근두근)
걷는 발걸음마다 영감을 주는 요소들이 배열되어 있는 이곳은.. 정녕. 천국일까요....? 캔틴에서 음식을 먹는 순간마저 창의력이 샘솟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게다가 천장이 이렇게나 높은 스튜디오라뇨..!! 와... 심지어 3d 프린팅 스튜디오라니....<<
(ps. 스튜디오 및 클래스마다 냉장고 있는 것도 보았는데... 나중에 간식이나 점심싸오면 보관도 가능하지 않을가 싶다❤︎)
+ 에밀리카에 패디과는 없으나 재봉틀을 다룰 수 있는 텍스타일 실험실은 있다는 것! (디지털이 주를 이루는 요즘이지만,, 아날로그적인 관점을 더해, 좀 더 풍성하고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ㅎㅎ) ps. 개인적으로 재봉틀을 다룰 줄 모르긴 하다만.. 기회가 된다면 배워보고 싶다헤헤ㅔ..
최근에 알게된 사실 하나. 어떤 전공은 개개인별 스튜디오가 주어진다고 한다. 커뮤티케이션 디자인의 경우는 아직 잘 모르겠다만.. 나만의 스튜디오가 있다면.... 거의 학교에서 살다시피 상주할 것 같다. ps. 학교에 샤워실도 구비되어 있다는 것!! 가끔 집에서 집중이 되지 않거나 사람의 기운이 필요할 때 카페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솔직히 이정도면 카페에 갈 이유도 없지 않나 싶다(: 혹시라도 스튜디오 안에만 있는게 지겹다면 테라스에서 바깥 공기도 마실 수 있으니까❤︎ 심지어... 학교 안에 카페도 있으며- 심지어 학교 바로 옆에 베이커리 카페도 있다 ㅠㅠㅠ 에밀리카 건물은 뭐랄까... 상상한것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을 주는 하나의 매개체 같다.
2학년 film전공 학생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투어 막바지쯤. 회의실에 모여 대학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입학 정보들을 안내받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3학년으로 편입한 상태였지만, 나머지 친구들은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 친구들 혹은 친구와 함께 온 국제 학생들(지원을 할까 고민중이신 분들)이었기 때문이다.
아니 그런데... 회의실 문 조각 뭐냐고요... 살다살다 외관이 아닌 내부에 있는 문마저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니...(괜시리 감동...)
여기서 감탄, 저기서 감탄
ps. 참 입학사정관(?)이라고 해야하나요...? 무튼, 어드미션 관계자님께서 말씀해주신 바에 의하면 작년엔 무려 50,000명 이상이 지원했고 그 중 400명이 합격을 했다고 한다. + 3학년 편입 지원시 이 부분에 대해 미처 알진 못했으나- 합격조건으로는 성적이 30%이며 나머지 70%가 포트폴리오라고 한다(:
에밀리카 투어를 하는동안 여름학기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내부 구석구석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한번 더 방문해서 커뮤니케이션 스튜디오도 방문해보고 싶다. 무엇보다 노트북들고 에밀리카 도서관에 가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ps. 어제, 우연히 밴쿠버 디자이너 단톡방에서 에밀리카에 다니시는 선배님을 뵙게되었다...!! 너무 반가웠는데 개인톡도 주셔서 이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헤헤) 선배님 말씀으로는, 현재 자신의 전공에 한국인이 단 한명도 없다고 하셨다.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달라는 말씀도 감사한데..ㅠㅠ 기회가 된다면, 학교에서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참! 학교 정문 바로 앞에 강렬한 레드컬러의 건축물이 있었는데 바로 그 계단 옆측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내부가 아니더라도 외부에서도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자연, 건물, 그리고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들을 보고나니 나까지 모든지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생명체가 된 기분이었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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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솔직히 처음엔 꿈에 그리던 캐나다에 다시 오게되어 너무너무 좋았다. 그런데, 며칠 전 눈물이 와락 쏟아졌다지 ㅎㅎ. 타지에서 모든 걸 홀로 헤쳐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부딪혀보니 굉장히 짜릿했다. 반면, 동시에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들이 무모한 것은 아닌지 등의 두려운 감정 때문이었을까..? 아니 어쩌면, 의지할 곳이 없는 나머지 코끝이 찡해졌을 수도 있다.
무쪼록, 앞으로 나의 2년을 함께해줄 에밀리카 대학. 대학에 직접 방문하기까지 긴장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사실 좀 많았지만,,) 막상 방문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직 3학년 편입생은 만난 적이 없지만, 친구가 당장은 없다 하더라도(흑흑)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ㅎㅎ. 당장 벌려놓은 일이 많기 때문에.... 웹플로우 강의들으면서 새롭게 업로드할 프로젝트도 다시 점검하고, 학기 시작 전- 밴쿠버 생활 적응은 물론 옐로나이프 여행도 다녀와야 한다.
ps. 그래도 이번주 월요일날 다녀온 영어모임으로 친해진 독일+칠레계 친구(에릭) 덕분에, 그 친구의 친구들((스위스+이탈리아+터키 etc)도 소개받았다(: 이번주에 불꽃 축제에도 초대받았는데- 친구들과 함께 잊지못할 추억들을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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