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룸렌트 / 밴쿠버 숙소 구하기 :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섯가지 추천 사이트)
불과 몇년 만에 캐나다 숙소를 구하게 되었다. 집 전체를 렌트할 수도 있겠지만 학교 근처 studio는 값이 상상이상을 초월했다. (ex. 서교동 원룸 비용과 비교했을 때 약 3-4배 가량 높은 월세다.) 룸메이트를 구해서 절반 값을 지불 하는 케이스들도 있지만- 방을 공유해서 쓰기보다 차라리 개인 방이 있되 다른 부분은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사실, 몇년 전 캐나다의 한 하우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거주했던 경험 덕분이기도 하다(: 그당시, 일본인-독일인-캐네디언 등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 덕분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무슨 일이 있지 않아도 그냥 웃음이 번져 나오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으며, 나의 오감을 더욱 자극시켰다고 해야하나...?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감각적인 기억들은 여전히 자기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 캐나다 룸렌트 / 밴쿠버 숙소 구하기 ]
* 각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주소로 넘어갑니다.
1. 우벤유
https://cafe.daum.net/ourvancouver/4Nd0
토론토에 캐스모가 있다면, 밴쿠버에는 우벤유가 있다. 하지만,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이라면 거의 다 알만한 카페가 아닐까 싶다. 카테고리에 룸쉐어 / 테이크오버 / 홈스테이 등 구분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거주 외에 구인/구직 공고를 비롯해 유학생/워홀러/이민자들을 위한 정보들이 풍성한 커뮤니티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한국인들을 위한 카페이다 보니 외국인 하메나 룸메를 구할 수 있는 공고는 상당히 적다.
2. Facebook Group (Vancouver rentals)
https://www.facebook.com/groups/livrentlistings/?multi_permalinks=3204294993136037
밴쿠버 내 아파트/하우스/렌트/룸메이트 등을 구할 수 있는 페이스북 그룹이다. 집을 구하기 위해 공고를 올리는 학생 및 직장인들도 많으며, 그 외 테이크오버 및 룸렌트 관련한 게시글 또한 매일 올라온다.
실제로 나 역시 페이스북 그룹에 공고를 올린 적이 있으며- 다수의 학생들로부터 개인 메세지를 받기도 했었다. (그 중 세명은, 같은 에밀리카 대학교 신입생으로 합격한 친구들이었다.) 사실, 페이스북은 하지 않는 편이라 수년동안 비활성화를 했건만... 커뮤니티 및 그룹에서 얻는 정보들의 도움이 전혀 없진 않을 것 같다. 한국이 아닌 캐나다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자주쓰는 영어표현을 비롯해 현지인들의 문화 및 생활 정보에 익숙해지는 것 또한 자기성장의 일부이겠지..?(:
3. Vanmates
https://vanmates.com/en/vancouver
Vanmates는 밴쿠버 국제 학생들을 위한 홈스테이 및 개인룸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다. 가격은 월 700에서 1300불 까지 다양한데, 신뢰가 보장되며 좋은 퀄리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학생들의 평 또한 좋은 편이다.
4. liv.rent
https://liv.rent/
내가 경험한 가장 최적화된 캐나다 룸렌트 사이트다. UX 및 UI로서는 불편함이 전혀 없었으며 지도상에 한눈에 보기 쉽게 표시되어 있는 섹션을 비롯해 집 형태 및 가격대, 가구유무등 필터링 또한 user들의 니즈가 높은 요소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깔끔했다. 대체적으로 값이 나가는 방들이 대부분이지만, 필터링을 거쳐 검색했을 때- 가격대비 괜찮았던 private room이 700불도 안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곳에 올라오는 공고들은 안전 보장은 물론- 퀄리티가 좋은 편에 속한다. 증명이 된 집주인과 공고들을 손쉽게 검색하고 채팅또한 가능하다. 하지만, 단순히 룸렌트 공고에 대한 사이트는 아닌 것 같았다.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은 어떠한지- 달마다 렌트에 관한 보고서가 제공되며, 가격또한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mm...올인원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5. kijiji
https://www.kijiji.ca/
하.. 애증의 키지지^_^ 예전에 여기서 올라온 공고로 카페에 취직했다가 몹쓸 경험(외국인들을 제멋대로 부려먹었던 악독사장아저씨)을 한 덕분에 사이트 잘못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이후로 작별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사이트는 아니지만, 키지지가 캐나다 자취방 및 잡을 구하는 대표 사이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것은 팩트다. (ps. 키지지 외에 craglist도 너무나 유명하지만-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을 뿐더러 사이트 UI가 안타깝다. Kijiji도 디자인적으로는 아쉬운 면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지지를 다섯번째로 뽑은 이유라면, '상대적으로 넓은 선택의 폭'이다. 룸렌트 관련 공고들이 많기 때문에 필터링을 거쳐 특히, '원하는 가격대'의 방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craglist : https://vancouver.craigslist.org/
6. 지인찬스
1~5는 플랫폼을 통해 집을 구하는 방법이었다면- 마지막으로 지인찬스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나는 약 2주간 1~5를 통해 직접 공고도 올리기도 했으며, landlord에게 다이렉트로 연락을 취해 7월입주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여쭙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특히 영어로 소통했던 새로운 친구들과의 대화가 나름 즐거웠으나, 에밀리카 근처의 방을 구하기란 마치 하늘에 별따기였다. (학교 근처에 있는 방들은 나의 예산안을 초과하다 못해 심지어 두배이상 뛰곤 했다. 물론, 대부분이 스튜디오 개념이었지만 ㅎㅎ)
3월 말쯤이었나? 페이스북을 활성화한 덕분에 오랜 친구(캐나다 현지인)에게 근황 소식과 함께 에밀리카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불과 며칠전,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2주동안 여러군데 발품을 팔고 또 팔아도 마땅한 방을 찾지 못했던 나에게는 한줄기의 빛같은 존재였다. 결국, 지인찬스 덕분에 처음 생각했던 예산안보다 훨씬 저렴하게 집을 구할 수 있었으며- 특히 7월 입주 확정된 집이 에밀리카 대학 근처라는 점도 감사하다.
단독자 성향이 강한 내가, 밴쿠버 숙소를 구하는 과정에서 인적 네트워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오랜만에 연락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나를 환영해주고, 굳이 다 말하지 않아도 안아주는 친구들 덕분이었을까..? 아직 캐나다에 도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의 강렬한 감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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