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couver pride parade 밴쿠버 게이 프라이드 패스티벌 : 반짝반짝
밴쿠버 프라이드 패스티벌이 시작되기 전, 바다를 보자마자 뛰어들고 싶었다.
언젠가 한번은 꼭 몸을 던져보리라.
밴쿠버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LGBT 프라이드 이벤트, Vancouver Pride Parade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색슈얼, 트렌스젠더 및 성소수자들을 기념하는 날이다.
토론토에서 처음으로 시선이 달라지게 되었고, 'I love my gay son' 문구에 감명받았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 스스로가 겪게 될 줄은 본인조차 몰랐지만..(:
LGBT를 상징하는 무지갯빛 깃발부터 시작해 색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활보하는 광경이 한폭의 예술같았다. 한국에서는 상상조차 못하는 광경이지 아닐까 싶으면서도, 사인과 포스터에 적혀진 글자가 하나하나 와닿았기 때문이다.
Hope
Love
Trust
Dream
Think
Aceept
In 40 countries you can be jailed for whom you chosse to love.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였다. 난 무려 내가 디자인한 감옥에서 5년동안 같은 선택을 했으니까.
다들 환호하고 기뻐하는데 갑자기 울면 반짝이에게 가는 수밖에.
수지와 헤어진 이후, 바다를 따라 약 한시간을 정처없이 계속 걷고 걸었다. 32도 내리쬐는 햇빛아래였다만 반짝거리는 빛 덕분이었을까. 마음은 정화되었지만, 오늘도 바다가 그리웠다.
일하고, 공부하고, 장보고, 청소하고, 세탁하다 보니 어느새 아홉시가 다되어가는데... 여전히 밖은 환하다. (아마 곧 바다에게 가지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날, 근처에 사는 외국인 친구와 스벅에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었다지. Caramel Ribbon Crunch frappuccino 470 고칼로리지만 당도가 필요했으니.
그런데 왠걸. 어떤 분께서 충전기를 빌려달라고 요청해주셔서 충전을 해드리는 와중- 고맙다며 초코칩쿠키를 선물로 주셨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달콤한 그분의 마음씨에 감동받은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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