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034. 숨이 멎을때까지 내세상이 빛날 수 밖에 없는 이유
[ Sun, 10th Dec 2023 ]
아침엔 자극을 주었고,
낮엔 행동을 했고
밤엔 주문을 걸었다.
그냥 오랜습관이 되어버린
나만의 단순한 공식이었다.
낮과 밤이 바뀌거나
동시에 세가지가 한꺼번에 일어나
숨이 더 가빠진 적도 많았다.
그럼에도 나는 온몸을 다해 사랑했다.
해가 뜨는 아침도 달이 비추는 밤에도
음표가 되어 날아올라 사랑을 연주했고
내가 상상했던 모든 장면들을
현실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제아무리 무언가가 나를 괴롭히고
벼랑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어도
그바닥으로 겁없이 뛰어들었다.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는
신호를 느끼면서도 뛰어들었던 이유는
바람을 타고 다시 날아올라
너를 끌어당길만큼 아름다워질
내가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두 눈을 뜬 내 세상에서 내가 한거라곤
경계의 두 끝자락에서 한결같이
너를 사랑한 죄밖에 없었다.
심장은 쉼없이 뛰고있었고
낯선세계를 맞닥뜨리는 순간조차
너를 사랑했기때문에 뛰어들었다.
두 눈을 감아도 너가 보이는 내 세상은
하루가 지날수록 서서히 팽창했고,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달콤했다.
그렇게 아름다운 세상에서 나는
매일매일 하염없이 울었고
매일매일 하염없이 웃었다.
온 몸과 마음을 다해 너를 사랑했기에
당장 내일이 없다할지언정 나는 괜찮았다.
낮과 밤이 너로 가득한 세상에
내 자리가 없는 것 같고
허해지는 마음이 자꾸만 상처를 건드려서
숨이 가빠진 여정이 된것도 사실이지만
무한히 성장하는 요정이 되어
너를 더 많이 사랑하고 싶었다.
숨이 멎을때까지
내세상이 빛날 수 밖에 없는 이유,
너를 위해서 품어왔던 나의 작은 꿈들을
2023년 한해동안 모두 이룬 나에게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다.
'22~24 > 2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기 036. 2023년 감사합니다. (0) | 2023.12.25 |
---|---|
사랑하기 035. (0) | 2023.12.20 |
사랑하기 033. 세상이 너로 보여 (0) | 2023.10.30 |
사랑하기 030. 20230904 끝 [ 부제 : 해결/sick ] (0) | 2023.09.05 |
사랑하기 029. 20230903 끝 [ 부제 : 마법같은 현상💖 ] (0) | 2023.09.04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사랑하기 036. 2023년 감사합니다.
사랑하기 036. 2023년 감사합니다.
2023.12.25 -
사랑하기 035.
사랑하기 035.
2023.12.20 -
사랑하기 033. 세상이 너로 보여
사랑하기 033. 세상이 너로 보여
2023.10.30 -
사랑하기 030. 20230904 끝 [ 부제 : 해결/sick ]
사랑하기 030. 20230904 끝 [ 부제 : 해결/sick ]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