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헤어짐이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사랑하기002. 20230806 끝
사랑하기002. 20230806 끝
2023.08.07[ Sun, 6th Aug 2023 ]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팔월 육일. 일요일도 이제 곧 끝이 난다. 간절함.누구에게나 살다보면간절한 순간이 찾아올때가 있다. 바닥.더이상 추락할 수도 없는 상태차라리 이왕 추락할거면바다로 뛰어들고자 결심했다.인정한다.나는 무모했고지금은 더 위험하다. 사랑하는 걸 얻으려면최선을 다해 헤엄쳐야 한다.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이 영구적인 습관으로자리하기까지 벌써 수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지금까지 간절히 바라던 아이들을 손에 쥐었음에도 불구하고아무것도 하지 않고 둥둥 떠다닐 때의 나는세상과 작별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오늘이 곧 끝나듯,나의 삶에도 엔딩이 있다. 나와의 헤어짐이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그 끝이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수평선 너머까지 사랑하고 있다..